출발지는 달라도 도착지는 같아요
출발지는 달라도 도착지는 같아요
  • 오도엽 객원기자
  • 승인 2011.07.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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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희망버스 185대 1만명 한진중공업 앞에서 문화제 연다

희망버스가 다시 출발한다. 출발하는 곳은 전국 방방곡곡,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도착지는 오로지 한곳.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이다.

▲ 지난 6월 11일, 1차 희망의 버스가 도착한 부산 한진중공업 정문 앞 ⓒ 오도엽 객원기자 dyoh@laborplus.co.kr

7월 9일 전국 37개 지역에서 출발할 예정인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2차 희망의 버스’는 오후 6시 부산역 광장에 모일 예정이다.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지역 시민과 함께 하는 연대 콘서트 및 만남의 마당’이 열린다. 가수 박혜경을 비롯한 웨이크업, 3호선버터플라이의 공연과 김선우‧송경동 시인의 시낭송 등으로 꾸려진다. 이후 참가자들은 촛불을 들고 한진중공업으로 이동하여 ‘대동을 향한 마당’, ‘연대의 문화난장’을 10일 오후 1시까지 연다.

이번 희망버스는 서울을 비롯한 37개 지역에서 출발하며 제주도에서는 ‘희망의 비행기’를 준비하고 있다. 성소수자들의 ‘퀴어버스’, 인권활동가들의 ‘무지개버스’를 비롯한 ‘영의정버스’ ‘반값등록금버스’와 같은 다양한 버스들도 함께 할 예정이다.

‘2차 희망의 버스’ 기획단의 송경동 시인은 “애초에 잡았던 희망의 버스 185대는 큰 어려움 없이 준비될 것이며, 1만 명 이상이 모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7월 9일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맞서 민주노총 부산본부 김진숙 지도위원이 85호 크레인에서 농성한 지 185일째 되는 날이다. 

* 7월 9일 전국에서 동시 다발로 출발하는 이 버스 탑승 요령은 다음카페 http://cafe.daum.net/happylaborworld 에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