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조합원 자녀캠프
자연 벗 삼아 몸도 마음도 '충전'
자연 벗 삼아 몸도 마음도 '충전'
장마가 걷힌 7월 마지막 주, 공공운수노조가 ‘조합원 자녀와 함께하는 여름캠프’를 열었다. 각지에서 모인 30여 명의 어린이들이 경기도 연천 초성김치마을에서 2박 3일을 보냈다. 오랜만에 나들이 나온 아이들만큼이나 처음 행사를 여는 노동조합 식구들도 들떴다.
새로운 친구들이 낯설지만 천연 비누를 만드는 부산한 손놀림은 서먹함을 녹인다. 이내 삼삼오오 떼를 지어 방아깨비를 쫓아다니며 시끌벅적하다. 철썩철썩 떡메질마다 웃음꽃이 피어난다.
누군가는 물놀이 갈 생각에 잠 못 들고 뒤척일지 모른다. 누군가는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 베갯잇을 적실지 모른다. 그리고 이틀 후 작별인사를 나눌 때면 다음에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랠 것이다. 아이들의 추억이 새겨질 여름밤은 그렇게 저물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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