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고 하는 이야기
웃자고 하는 이야기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1.07.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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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정도면 충분히 사격을 하고, 사격을 할 때 잘 따르고 그런 연령이 되지 않겠느냐는 판단을 했습니다."

- 4일, 국방부 김재삼 동원기획관, 예비군훈련장을 실탄사격장으로 활용하겠다며

만 16세 이상 고등학생이면 2만원에 M16-A1 소총 실탄 10발을 쏴볼 수 있는 ‘화끈’한 경험을 해볼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국방부가 검토 중이랍니다. 올 상반기 내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군 내부 단속이나 잘하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데요. 일반인과 군 사이의 ‘안보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뜻은 이해하겠지만, 실탄 사격을 한다고 안보의식이 갑자기 높아질까요? 안전사고 등을 우려하는 여론의 질타에 국방부는 참가 대상자 연령을 19세 이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네요.


“‘대머리’라는 표현은 부정적 이미지로 받아들일 여지가 있고 사회적 가치평가를 저하시키는 표현”

- 12일, 수원지법 형사항소2부, ‘대머리’라고 표현한 행위에 유죄 선고 이유

재판부는 온라인 게임 상에서 상대방에게 대머리라는 표현을 써 비하한 혐의로 기소된 모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는데요. 외모에 대한 객관적 묘사이지만 방송이나 문학작품 등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로 그려낸 사례가 없지 않고 현대의학에서 일종의 질병으로 보는 견해도 있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여러분이 무심코 쓰는 말 중에 혹시 다른 사람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말은 없는지 조심 또 조심할 일입니다.


“경복궁 담장 보세요. 얼마나 인간적이에요? 사람들 홀랑 넘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민비가 시해를 당한 거 아닙니까.”

- 22일, 유인촌 대통령 문화특보, 서울소방학교에서 강연 중

5개월 만에 복귀한 유 특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어김없이 한마디 했습니다. 발언 내용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민비(명성황후)라니, 무슨 말인지 알고 하나?’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 특보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좋은 얘기를 한 건데 조금 안타깝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그건 아시나요? 아무리 좋은 얘기를 해도 받아들이는 건 듣는 사람의 몫이라는 걸….


“은근히 무시해 무안하게 했다”

-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 직장인이 꼽은 소심한 복수 1위

직장인 1,323명 대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심한 복수’ 경험이 응답자 중 56.2%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복수하고 싶을 때는 ‘내 업무도 바쁜데 다른 일도 떠맡을 때(40.1%)’이고, 복수 방법으로는 ‘마음속으로 나쁜 일이 일어나기를 빌었다(30.5%)’, ‘업무지시에 따르지 않았다(24.8%)’, ‘칭찬하는 척하며 비꼬았다(21.4%)’, ‘경쟁관계의 다른 상사만 챙겼다(15.6%)’ 등이 순위권을 차지했네요. 여러분은 어떤 복수를 해 보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