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산업재해 줄일 수 있나?
서비스업 산업재해 줄일 수 있나?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1.09.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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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보건공단, 관련 업체와 공동 재해예방 실시
이달 중 17개 사와 업무협약 체결

‘2011년 4월 아파트 경비원인 모씨는 사다리에 올라 나무 전지작업 중 중심을 잃고 떨어져 부상을 당했다. 또 6월에는 음식점 주방에서 일하는 모씨가 설거지를 하기 위해 뜨거운 물을 담아 옮기던 중, 바닥에 미끄러지면서 화상을 입었다.’

위와 같은 사례처럼 한 해 서비스 업종에서 3만 건이 넘는 산업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요식업체, 건물관리업체 등 서비스 산업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민·관 공동으로 다양한 노력이 펼쳐질 예정이다.

▲ 서비스업종 산업재해 예방 포스터 ⓒ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내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 통계로 6,295,455명으로 전체 근로자 수의 45%에 육박하고 있다. 건설업이나 제조업 종사자들의 수는 그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서비스업의 경우 지난해 총 33,170명의 재해자가 발생해 제조업 34,069명 다음으로 많으며, 전체 산업재해자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건설업이 22,054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이중에서 음식 및 숙박업종에서 가장 많은 재해자가 발생했으며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 건물 등 종합관리업 순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밖에도 위생 및 유사 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임대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등이 그 뒤를 이으며 서비스업 분야 7대 재해다발 업종으로 꼽혔으며, 가장 재해자가 적게 발생한 교육 서비스업의 경우에도 한 해 동안 1,872명이 발생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 이하 공단) 서비스업 분야의 7대 재해다발 업종을 선정하고 관련 단체 및 업체와 공동으로 재해 예방활동에 나선다.

백헌기 이사장은 “서비스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휴업이나 폐업이 많고 근로자의 잦은 이직으로 체계적인 재해예방 활동이 쉽지 않다”며 “향후 관련 업체와 협력을 통해 재해 감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활동의 취지를 밝혔다.

공단은 6일 (사)프랜차이즈협회, (사)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교촌치킨, BBQ치킨 등 12개 사와 음식업종 산재예방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21일에는 (사)전국아파트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 미림개발(주) 등 5개 사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공단은 각 협회의 회원사, 기업의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교육, 자율안전점검캠페인, 안전보건 업무매뉴얼 제작 등의 공동 예방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활동의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세부 업종별 재해예방자료를 개발해 보급하는 한편, 기술지원 등의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