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신년인사회…노동계선 국민노총만 참석
노사정 신년인사회…노동계선 국민노총만 참석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2.01.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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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득 위원장, 건강 이유로 불참…김영훈 위원장, 초대도 못 받아
경영계‧정부‧학계 인사 300여 명 참석
▲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산업인력공단 대강당에서 열린 ‘2012년 노사정 신년인사회’에서 노사정 대표자들과 주요 인사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종태 노사정위원장, 정연수 국민노총 위원장, 이희범 경총 회장, 정종수 중앙노동위원장,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김성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올해 노사정 신년인사회가 열렸지만, 노동계에선 양대 노총이 빠지고 국민노총만 참여해 반쪽 짜리 행사에 그쳤다.

고용노동부는 6일 오후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2012년 노사정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인사회에는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정연수 국민노총 위원장, 이희범 경총 회장, 최종태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등 노·사·정·학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노동계의 한 축인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처음부터 초대조차 받지 못했고, 당초 참석하기로 했던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도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 때문에 이날 신년인사회는 반쪽 짜리 행사에 그치고 말았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이 지난해 미래지향적 노사정 관계를 위해 힘써 주셨다”며 “올해 국정의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문제이므로 고용노동부 전 직원이 일신우일신하며 노동시장 및 노사관계의 구조와 관행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연수 국민노총 위원장은 “주인 정신을 가지며, 도덕성을 높이고, 사회적으로 공헌하며, 조합원 중심의 소통을 하는 노동운동을 위해 한 해 동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85년부터 매년 초 열리는 노사정 신년인사회는 각계 대표들이 모여 노사화합을 다짐하는 자리이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노동계에선 한국노총만 참여해 왔다. 민주노총은 그동안 한 번도 참여하지 않았으며, 계속된 불참을 이유로 올해는 아예 초대조차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