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이달의 노사 한누리 상 시상
고용노동부, 이달의 노사 한누리 상 시상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2.02.2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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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폴리텍‧보루네오가구 수상…노사화합 선진사례
이채필 장관, “공생발전 모범 돼 달라”
▲ 고용노동부는 29일 제18회 이달의 노사 한누리 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경기도 과천 고용노동부 회의실에서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사진 가운데)이 직접 시상했다. ⓒ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가 제18회 ‘이달의 노사 한누리 상’ 수상자로 (주)에스폴리텍과 (주)보루네오가구를 선정하고 시상했다.

노사 한누리 상은 노사협력, 양보교섭 등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노사상생 및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온 개인(노‧사 대표자)이나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노사문화 선진화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연중 수시로 적격자를 추천할 수 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그동안 우리는 양적 성장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이제는 장시간 근로를 개선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도 나누면서, 열린 고용사회 속에서 다같이 잘사는 질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노사의 양보와 배려를 통해 성장의 열매를 취약계층과 지역 사회가 공유함으로써 공생발전의 모범사례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충북 진천에 소재한 플라스틱제품 제조업체인 (주)에스폴리텍은 업종 특성상 24시간 공장 설비를 연속 가동할 필요가 있는데, 기존의 2조2교대제를 3조2교대제로 전환했다.

그에 따라 근로시간은 25% 가량 단축됐다. 근로시간은 줄이고 신규직원은 늘린다는 방침 아래 지난해에는 생산직 근로자 12명을 신규채용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2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노사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르는 임금손실은 10%에 맞추기로 합의했다.

(주)보루네오가구는 46년 전통의 중견 가구제조 업체임에도 경영악화로 지난 1992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노사관계도 악화돼 매년 파업과 조업중단이 반복됐다.

회사는 이와 같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2000년부터는 임원회의에 노동조합을 참석시켜 경영상황을 공개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이후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노조가 적극 동참하면서 2001년 7월에는 항구적인 무분규 선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