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희망이다
그래도 희망이다
  • 오도엽 객원기자
  • 승인 2012.03.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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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희망을 보려거든
저 겨울산 헐벗은 나무를 보라
홀 몸뚱이로 서서
이 겨울을 날 수 있는 까닭은
함께 헐벗고 선 나무들끼리
자신의 팔 뻗어 가지와 가지를 맞대고
서로를 찾는 발걸음으로 뿌리와 뿌리를 얽히고설켜
숲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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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도엽 객원기자 dyoh@laborplus.co.kr
따뜻하고 배불러서 희망이 아니다
춥고 배고픔을 함께 견뎌 낼 벗이 있어
겨울나무는 제 살갗 터뜨려 연둣빛 새순을 움틔우지 않는가
아름다운 세상도 마찬가지다
아픈 이들이 없는 세상이 아름다운 게 아니다
고통 받은 이들과 함께
손에 손을 잡고
한 발짝 한 발짝 함께 걷는 이들이 넘쳐 날 때
아름답다
참 아름답다 말하는 것이다
패배나 절망이 있기에 희망이 존재하는 것 아닌가
무수한 패배를 딛고 일어서는 게 희망이다
숱한 절망을 깨는 몸짓이 바로 희망이다
희망은 절망의 가슴과 가슴이 한데 포개져
또박또박 걷는 발자국 소리로 다가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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