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공무원노조 공동투쟁 돌입
공공운수·공무원노조 공동투쟁 돌입
  • 김정경 기자
  • 승인 2012.06.18 15:13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동기본권 실현, 사회공공성 강화 쟁취할 것”
28일까지 여의도 농성투쟁 전개

▲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공공운수·연맹·공무원노조 6월 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결의를 다지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공공운수노조연맹(이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이상무)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 위원장 김중남)이 노동기본권 실현, 사회공공성강화, 생존권 쟁취라는 공통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공동투쟁에 돌입했다.

18일 오전 10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공공운수노조와 공무원노조의 주최로 ‘공공운수, 공무원 노동자 공동투쟁 돌입 기자회견’이 열렸다.

공무원노조 김중남 위원장은 “노동법 전면 재개정을 통해 공무원노조의 설립신고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것이며, 140명의 해직자를 현장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6월 28일 민주노총 경고파업과 이후 총파업에 함께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오는 10월 20일 공무원노조 총회를 개최해 역사를 바꾸는 대투쟁을 함께 해나갈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공무원노조는 ▲ 이미 세 차례나 반려 조치를 받은 바 있는 노동조합 설립신고 완성  ▲ 해고자 원·복직 ▲ 공무원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주요정책 요구로 제시했다.

한편, 공공운수노조 이상무 위원장은 “한 국가의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보려면 그 나라 노동자들이 기본권을 얼마나 향유할 수 있는 지를 보면 알 수 있다”며 “국가가 관장하고 지배하는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노동기본권을 제대로 향유하지 못하고, 제한적이고 억압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두 노조의) 요구가 서로 다르지 않음을 확인하면서 이곳에서 노숙농성에 돌입하며 함께 투쟁 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는 ▲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 기본권 실현 ▲ KTX를 비롯한 공공부문 민영화 철회 ▲ 공공성 강화 ▲ 화물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주요 정책 요구 내세웠다.

양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기본권 실현과 사회공공성강화 , 생존권 쟁취라는 서로의 요구가 완전히 일치한다는 것을 연대투쟁을 통해 확인해 왔다”며 “6월 민주노총 경고파업 시기에 맞춰 투쟁동력을 집중하면서 현안투쟁에 연대할 계획”임을 선포했다.

이날 공동투쟁돌입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공운수노조는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공무원노조는 산업은행 앞에서 오는 6월 28일까지 공동 요구 관철 및 여론화를 위한 농성투쟁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