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예고 금융노조, 정치권 스킨십 강화
총파업 예고 금융노조, 정치권 스킨십 강화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2.07.0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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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노-민주당, 13개 항목 정책협약 맺어
“효율성 우선보단 공정성과 안정성 함께 가져가야”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2년 대선 승리를 위한 민주통합당-금융노조 정책협약식'에서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와 금융노조 김문호 위원장을 비롯한 각 지도부가 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금융노조와 민주통합당이 금융정책, 노사관계, 사회의제 등의 내용을 담은 정책협약을 맺었다.

5일 오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2 대선승리 및 금융공공성‧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금융노조-민주통합당 정책협약식에서 모두 13가지의 정책과제가 합의됐다.

우선 금융정책 부문에 ▲ 국내 금융산업의 독과점 규제 강화 ▲ 금융산업 소유지배구조 규제 강화 ▲ 협동조합 정체성 및 역할 강화 ▲ 지방은행 역할 강화 ▲ 국책 금융공기업 공공성 및 자율경영 강화 ▲ 금융공공성 확대 및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노사관계 부문에선 ▲ 지주회사의 사용자성 확보와 금융권 장시간 노동문제 해결 등의 내용이, 사회적 의제로 ▲ 청년 일자리 창출 ▲ 대학생 무이자 대출 제공 ▲ 2015년까지 은행권 비정규직 폐지 ▲ 정년연장 ▲ 양성평등 및 모성보호 강화 등과 같은 내용이 거론됐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효율성 우선의 금융정책이 현 정부 들어 더욱 심화됐고, 공정성과 안정성이란 조건 하에서 효율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만들지 않으면 국가경제 기반을 뒤흔들 수도 있다”고 이번 정책협약식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금융노조가 한국노총 산하 27개 회원조합 중 민주통합당과 가장 긴밀한 관계임을 증명하듯 많은 정치인들이 자리했다. 이날 정책협약식에는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를 비롯해, 박지원 원내대표, 이용섭 정책위의장 등 다수의 민주통합당 국회의원들이 참석했으며 문재인 후보, 손학규 후보, 조경태 후보 등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들 역시 함께 자리했다.

이날 참석한 정치인들은 오는 30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금융노조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