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 환노위, 노동법 개정 탄력 붙나?
‘여소야대’ 환노위, 노동법 개정 탄력 붙나?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2.07.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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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환노위 야당 의원 간담회 열려
노조법 개정 공동대책위 구성 제안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양대 노총 임원들과 환노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상견례 겸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 <노동과세계> 윤성희
양대 노총과 국회 환노위 야당 의원들이 노조법 개정을 위한 공동대책위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임원들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의원들과 상견례 겸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대 노총은 노조법 개정을 위한 야당과 양대 노총의 공동대책위 구성을 제안했고, 신계륜 환경노동위원장도 “논의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던 양성윤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민주노총은 8월 총파업을 통해 양대 노총이 요구하고 있는 법안 제·개정을 쟁점화 시키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환노위 가 ‘여소야대’로 구성된 만큼 확신을 가지고 법 제·개정을 추진해 달라고 야당 의원들에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양 부위원장은 이어 “노조법 개정 등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에게 양대 노총과의 공동대책위 구성을 제안했다”며, “신계륜 위원장도 긍정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19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에서 환노위가 여소야대(새누리당 7명, 민주통합당 위원장 포함 7명, 통합진보당 1명)로 구성된 만큼, 양대 노총은 노조법을 비롯한 노동관련법 제·개정의 호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공동대책위 구성을 제안한 것은 이 같은 호기를 맞아 법안 제·개정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양대 노총 임원들이 다수 참석했으며, 국회 환노위에서는 신계륜 위원장을 비롯해 홍영표 민주통합당 간사, 한명숙, 은수미, 한정애, 김경협 의원 등 민주통합당 의원, 심상정 통합진보당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반면 김성태 간사 등 새누리당 의원들은 일정 등을 이유로 전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