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노동자 간 벽을 허물자
통신노동자 간 벽을 허물자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2.09.11 16:28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LGU+·SKT 노조, 통신노조협의회 출범
노조 간 연대사업 추진으로 2016년까지 외연 넓힐 것

▲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열린 통신노조협의회 창립총회에서 공동의장으로 선임된 김봉호 SK텔레콤노조 위원장(사진 왼쪽부터), 정윤모 KT노조 위원장, 신건택 LG유플러스노조 위원장이 상호 연대의 뜻으로 손을 맞잡고 있다. ⓒ 박종훈 기자
KT노조와 LG유플러스노조, SK텔레콤노조 등 3대 통신사 노동조합이 업종별 협의체를 구성했다.

세 노동조합은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통신노동조합협의회 창립 총회를 열고 출범을 공식 선언했으며 대내외 활동을 시작했다.

협의회는 정윤모 KT노조 위원장, 신건택 LG유플러스노조 위원장, 김봉호 SK텔레콤노조 위원장을 공동 의장으로 선임했으며, 실무를 맡을 집행처장과 집행국장 역시 선임했다.

통신노조협의회는 “급변하는 통신시장 환경 속에서 국내 통신산업과 통신노동자들의 권익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조합 간 상호연대를 통해 공동대응해 나갈 뜻으로 협의회 구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향후 협의회는 ▲ IT분야 정책 선진화 및 공익성 강화 사업 ▲ 통신산업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연대협력 사업 ▲ 노동조합 중심의 노사 공동 사회적 책임활동 ▲ 해외 통신노조 단체와의 글로벌 노사문화 교류 확대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16년까지 국내 유무선 통신 노동조합들의 총연합회로 외연을 확대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날 협의회를 구성한 세 조직의 조합원 수는 3만여 명에 달한다. 이 중 LG유플러스노조와 SK텔레콤노조는 한국노총 IT사무서비스노련 산하에 있으며, KT노조는 지난 2009년 민주노총을 탈퇴한 이래 개별기업 노조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