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300일 맞는 골든브릿지노조
파업 300일 맞는 골든브릿지노조
  • 전재훈 기자
  • 승인 2013.02.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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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 끝까지 함께 했기에 가능
이상준 회장 사죄하라

▲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본사 앞에서 열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 파업 300일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오는 16일이면 민주노총 산하 전국사무금융노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이하 골든브릿지지부)가 파업에 돌입한지 300일이 된다.

파업 297일 째인 골든브릿지지부는 다가올 300일을 맞아 13일 오후 서대문구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본점 앞에서 노조파괴 책임자 처벌과 노동자 권리 보장을 촉구하는 ‘힘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노동현안 비상시국회의는 “공동경영을 약속하고 기업을 인수한 이상준 회장이 노조파괴 전문업체인 창조컨설팅을 동원하여 노조파괴를 시도했다”고 규탄하며 “노조파괴 행위에 대하여 사죄하고 당장 교섭에 응하라”고 요구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당면한 노동현안을 해결하지 않고 취임을 한다면 그 즉시 노동자들의 분노와 투쟁이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호열 골든브릿지지부장은 “창조컨설팅이 개입해서 6개월이 지나도 조직 대오가 깨지지 않은 유일한 파업사업장”이라며 “참 힘들었지만 조합원들이 끝까지 함께 했기에 여기까지 오는 게 가능했다”고 조합원들을 추켜세웠다.

▲ 울산 송전탑에서 고공농성 중인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최병승 조합원이 전화연결을 통해 연대사를 하고 있다.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울산 송전탑에서 고공농성 중인 현대차 비정규직 최병승 씨가 전화연결을 통해 골든브릿지지부 파업을 지지하며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