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노동자들의 권익향상‧고용안정 힘쓸 것”
“정보통신노동자들의 권익향상‧고용안정 힘쓸 것”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3.04.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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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 11개 노조 한국노총 가입 인준
3만 규모…당분간 공동 연맹위원장 체제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KT그룹노조협의회 11개 노동조합 전국IT사무서비스노동조합연맹 가입 인준식’에서 최두환 IT사무서비스연맹 위원장(왼쪽)이 정윤모 KT노조위원장에게 인준서를 전달한 뒤 악수하고 있다.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KT노동조합을 포함한 KT그룹노조협의회 11개 조직이 한국노총에 가입했다.

KT그룹노조협의회(의장 정윤모 KT노조 위원장)와 한국노총 전국IT사무서비스노련(위원장 최두환)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KT그룹노조협의회 11개 노동조합 전국IT사무서비스노동조합연맹 가입 인준식’을 가졌다.

2만5천여 명 규모의 KT노조는 지난 3월 21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한국노총 가입 건을 결의했다. KT노조에 뒤이어 KT파워텔노조, KT디에스노조, KT렌탈노조, KT하이텔노조, KT네트웍스노조, KF&S노조, KTis노조, KTCS노조, KT estate노조, KT샛노조 등 계열사 10개 노조 역시 한국노총 가입을 가결한 바 있다. 이들 계열사 노조 조합원은 모두 5천여 명에 이른다.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노동운동을 둘러싼 내외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KT그룹노조들의 한국노총 가입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노동운동의 연대와 단결, 전진과 통합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IT사무서비스노련은 외형적으로 확대될 뿐 아니라 더욱 단단하고 강한 한국노총 대표 회원조합으로 자리할 것을 확신한다”며 “정보통신기술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힘써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정윤모 KT노조 위원장은 “노사 상생의 기치 아래 ICT 산업의 현 위기상황을 돌파하고, 조합원의 고용안정 강화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며 “복수노조 시대에 분열과 혼란으로 휘청이고 있는 노동자들이 다시 한 번 통 큰 연대와 통합을 통해 노동운동의 물줄기를 형성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조합원 수가 20여 명에 불과한 소수 노조가 2만5천 명의 KT노조 조합원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대외활동을 하고, 내부적으로는 갈등과 모략을 일삼아 조직을 와해시키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IT사무서비스노련과 적극적으로 공조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합리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IT사무서비스노련은 같은 날 오후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규약을 개정해 현 최두환 위원장과 정윤모 KT노조 위원장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키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