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 물꼬를 트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 물꼬를 트다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3.05.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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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워킹그룹 심의위원회 통해 13개 개발 기관 선정
올해 말까지 250개 직무, 내년 249개 직무 추가 개발
ⓒ 한국산업인력공단

산업 현장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직업능력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도출해 표준화하기 위한 시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송영중)은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이하 NCS) 개발 기관으로 선정된 13개 기관과 총 70개 NCS를 개발하기 위해 협약식을 맺었다.

이번에 개발 기관으로 선정된 곳은 기계산업진흥회, 디자인진흥원, 전자정보통신산업협회, 정밀화학산업진흥회, IT비즈니스진흥협회 등 산업별 단체와 분야별 전문기관들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NCS의 개발을 위해 분야별 워킹그룹(WG) 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개발 분야 특성에 맞게 관계부처 추천 전문가, 세부직무분야별 전문위원회 위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심의원회는 76개 중분류별로 주무부처 협의를 거쳐 10~12명으로 구성됐으며, NCS 개발 기관의 선정 시에도 기존처럼 공단 중심의 결정보다는 심의위원회 중심으로 대폭 무게중심이 옮아갔다.

또한 개발 기관의 선정뿐 아니라, 향후 표준안에 대한 검토, 심의, 검증 등 개발 과정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과 질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NCS는 개발 이후 산업 현장에서의 검증과 피드백 과정을 거쳐 자격정책심의회에서 최종 심의, 확정되게 된다.

NCS 구축은 학벌이 아닌 능력 중심 사회 만들기라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에 발 맞추는 의미에서 오는 2014년까지 모든 직무를 대상으로 조기에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는 1차 개발 대상 70개 직무를 11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며, 2차 개발 대상 180개 직무는 6월부터 선정에 들어가 12월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NCS 개발 기관으로 선정된 이효천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팀장은 “개발 기관 선정 과정에서 심의위원들의 세부사항에 대한 질문과 세부일정에 대한 관심을 보고 정부의 NCS 질 관리에 대한 의지를 느꼈다”고 밝혔다.

송영중 이사장은 “NCS는 국가 인적자원개발을 선도하는 핵심기제로 교육훈련과 자격제도를 혁신하여 현장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국정과제가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개발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오는 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현대자동차 남부연수원에서 자동차분야 NCS 활용 방안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