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나눌 수 있는 행복이 되길 바란다
남들과 나눌 수 있는 행복이 되길 바란다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3.05.0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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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연세의료원노조, 사회공헌활동 강화
꾸준하고 활발했던 연대활동, 주변서도 공감 얻어

▲ 7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연세의료원노조 창립50주년 기념식에서 이수진 연세의료원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인사들이 축하 케이크 촛불을 끄고 있다.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창립 50주년을 맞은 연세의료원노조가 노동조합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안하고 나섰다. 노동계를 포함한 사회 각 분야와의 연대가 바로 그것이다.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련 연세의료원노조(위원장 이수진)는 7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수진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조합원 행복시대’라는 슬로건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많은 고민을 했다”며 “행복은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에서부터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병원 노동조합 중 최초의 조직이자, 최대 조직이기도 한 연세의료원노조는 그간 타 노동단체는 물론, 시민사회단체, 지역사회, 환자들을 위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이름나 있다.

특히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MBC노조, 한국노총 화학노련 서희산업노조 등 투쟁 사업장을 찾아 연대 기금과 의료 봉사 등을 펼친 바 있으며, 정신대 할머니들의 쉼터를 10년째 방문해 의료 봉사를 펼치는 등 활동을 보이기도 했다.

▲ 모범직원상을 수상한 연세의료원 협력업체 비정규직 직원들과 이수진 위원장이 시상식을 마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창립 50주년을 맞는 다양한 기념행사들도 환우들과 함께 걷기, 오페라와 콘서트 공연 등 환자들이나 지역사회와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준비했다. 기념식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모범 조합원 및 임직원 표창에서도 협력업체 비정규직 직원에게까지 시선을 돌리기도 했다.

한편 금융노조 우리은행지부는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2천만 원을 연세의료원에 전달해 희귀병 어린이의 치료 기금으로 쓰도록 하는 등 사회 연대의 뜻에 동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