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살리기 국회가 앞장서야
‘을’ 살리기 국회가 앞장서야
  • 이가람 기자
  • 승인 2013.06.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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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노동·민생살리기 입법 촉구
안철수·송호창 의원과 간담회 진행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경제민주화·노동·민생살리기 입법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최근 남양유업 사태에서처럼 대리점주의 피해가 심각해 이들을 살리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가 높다.

경제민주화국민운동본부와 전국‘을’살리기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경제민주화·노동·민생살리기 입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 노동자 생존권 보장과 노동기본권 확대 ▲ 중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생존권 보장 및 ‘을’ 살리기 ▲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 실현 ▲ 서민가계 보호와 금융민주화를 통한 경제민주화 실현 ▲ 생활 속의 가장 서러운 ‘을’인 주택 세입자 보호 관련 입법을 촉구했다.

김경자 민주노총 비대위원은 “우리나라에서는 몇몇을 빼고 모두가 을”이라며 “을이 보호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진택 농심특약점협의회 대표가 불공정 피해사례를 발언하던 도중 울분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이 거래하고 있는 농심 제품의 라면 박스를 발로 걷어차고 있다.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김진택 농심특약점협의회 대표는 “대리점보호법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울분을 이기지 못해 자신이 거래하고 있는 농심 제품의 라면 상자를 걷어차기도 했다.

김진택 대표는 “신라면을 자신이 본사로부터 살 때는 23,012원인데 소비자에게 팔 때는 21,000원”이라며 “손해보고 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 부위원장은 “경제민주화가 양당의 공약이었다”며 “그런 측면에서 국민들이 먹고 살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안철수, 송호창 의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신규철 전국‘을’살리기비상대책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안철수, 송호창 의원이) 듣는 자리였기 때문에 뚜렷한 대안을 갖고 얘기한 것은 아니”라며 “송호창 의원이 현행 법률로도 할 수 있는 사안들이 있으니 정부가 신속하고 강력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이들은 안철수, 송호창 의원과 2차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