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고 하는 이야기
웃자고 하는 이야기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3.06.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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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대립된 이슈를 다룰 때에는 헌법상 중립의 원칙을 고려해야”
- 서남수 교육부장관, 5월 22일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의미에 대해 나라 안이 시끄럽습니다. 모 종편 채널은 급기야 북한군의 소행이라고 말하는 무리수를 두기도 하고, 모기업 꼴인 해당 신문사에서는 이를 반박하는가 하면, 최근 저급한 루머의 온상지 격이 되고 있는 ‘일베’ 이용자들은 형사고발 ‘크리’를 맞고 있습니다.
광주를 방문한 서 장관은 5.18 교육 강화 의사에 대해 묻는 지역 초등학교 교사에게 이렇게 답했습니다. 서 장관은 후보자 시절 청문회 석상에서 5.16 쿠데타와 관련해서도 “공부가 깊지 않아 정치적 이슈에 대해 답이 어렵다”고 답한 바 있는데요. 그만하면 충분히 정치적이십니다. 애매모호한 답변에 대한 공부도 잘 하셨고요.


“원자폭탄 폭격은 신의 징벌이자 인간의 복수”
- 김진 논설위원, 5월 20일

“종군위안부로 불리는 사람들은 ‘전쟁터의 매춘부’라 생각한다”
- 히라누마 다케오 유신회 대표대행, 5월 22일

궁극에 달하면 서로 통한다고 봐야 할까요. 망언을 일삼는 이들은 유치원에서 분명 열등생이었을 테니 마지막으로 가르쳐드립니다. 누군가를 때린다면 맞은 사람은 아픕니다. 말로 욕하는 것도 때리는 것 못지않게 사람을 아프게 합니다. 그러니까 그러면 안 되는 겁니다.
타인의 고통을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면, 사회에 갈등과 분란이 생깁니다. 양 국의 대표적인 X통들은 단결하여 분리독립 하시기 바랍니다.


“청와대 공직자, 금주선언 등 결연한 각오 보여야”
-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5월 16일

이 분 얘기는 가급적 안 하려고 했는데, 워낙에 이야깃거리인지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빤쓰 바람에 엉덩이를 ‘그랩’하시고 도망치듯 귀국하여 27일 현재 자택 창문에 커튼 드리워 놓고 칩거 중이신 윤창중 전 대변인. 일면식도 없는 당신의 발정 난 성욕 때문에 술자리 농담 따먹기 때마다 공개사죄를 해야 하는 후배 언론인들은 무슨 죄랍니까.
그리고 많은 문제가 술 때문에 생기긴 하지만, 술은 또 무슨 죄랍니까. 술이 문제가 아니란 말입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