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00억 원 모아 비정규직 조직화
민주노총, 200억 원 모아 비정규직 조직화
  • 이가람 기자
  • 승인 2013.09.1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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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팀 꾸려 운영방안 논의
내년 1월까지 1차 사업 진행

▲ 10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노총 2013 하반기 핵심사업 발표 기자회견'에서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민주노총이 미조직·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200억 원 기금모금 운동에 들어간다.

10일 11시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민주노총이 하반기 핵심사업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미조직·비정규직 기금 200억 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번 200억 원 기금모금 운동을 통해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비정규직 문제를 사회쟁점화하며 전략조직화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현재 TF팀을 구성해 조합원들이 실천할 수 있는 수준의 모금 운동 방안을 마련하는 단계다. 또한 모금이 마무리된 이후 이미 시행했던 1기, 2기 전략조직화 사업을 토대로 운영방안을 마련해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2002년부터 1기와 2기에 걸친 비정규노동자 전략조직화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학교 및 공공부문, 서비스업종 등의 비정규노동자를 조직화한 바 있다.

민주노총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를 1차 사업 시기로 정했다. 1차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열릴 전태일열사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비정규직철폐 노동자대회와 동시에 개최한다. 1차 사업 결과를 토대로 2차 및 3차 사업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민주노총은 올 하반기에 ▲ 민영화·연금개악 저지 ▲ 비정규직·교사·공무원 노동기본권 쟁취 투쟁 ▲ 노동관계법 제개정 연석회의(가칭) 구성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