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노조, 철도노조에 투쟁연대기금 전달
지하철노조, 철도노조에 투쟁연대기금 전달
  • 이가람 기자
  • 승인 2013.12.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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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연대투쟁 선언
4대 실천계획 발표

▲ 24일 오전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앞에서 열린 전국의 지하철 노동조합 공동 기자회견에서 박정규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오른쪽)이 김정한 공공운수노조·연맹 부위원장(왼쪽)에게 투쟁연대기금 1천2백19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 이가람 기자 grlee@laborplus.co.kr
24일 전국의 지하철 노동자들이 철도노조의 파업대오를 지키기 위한 투쟁연대기금 1천2백19만 원을 전달했다.

서울지하철노조, 서울도시철도노조, 부산지하철노조, 인천지하철노조, 광주지하철노조, 대구지하철노조, 대전지하철노조는 24일 오전 민주노총이 위치한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의 민주노총 침탈은 전체 노동자에 대한 도전이며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맞서 싸울 것”을 선언하고 “철도노조에 대한 77억 원 손해배상 청구에 맞서 투쟁연대기금 조성에 지하철 노동자들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정규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은 김정한 공공운수노조·연맹 부위원장에게 투쟁연대기금을 전달했다. 공공운수노조·연맹은 철도노조가 소속된 연맹이다. 이날 전달된 1천2백19만 원은 서울지하철노조 조합원들의 투쟁연대기금이었으며, 해당 금액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일자를 상징한다. 부산을 비롯한 타 지하철노조들은 현재 투쟁연대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철도노조 지지를 위한 실천계획으로 ▲ 역사와 열차 내 대시민 선전활동(대자보, 스티커, 방송 등)을 강화해 정권의 폭력행위와 민영화 음모 폭로 및 규탄 ▲ 철도파업을 방해하기 위한 열차증편운행 지속적 거부 및 준법투쟁 ▲ 조합원 1인당 1만 원 상당의 투쟁연대기금 조성운동 ▲ 28일 박근혜 정권 퇴진 국민총궐기투쟁 참여할 것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