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임금 확대 적용 현대기아차 그룹사 공동투쟁 선언
통상임금 확대 적용 현대기아차 그룹사 공동투쟁 선언
  • 박상재 기자
  • 승인 2014.07.1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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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지부, “모든 노동자들에게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투쟁할 것”
금속노조, 7월 22일 4대 요구안 수용 위한 총파업 돌입 예정

ⓒ 박상재 기자 sjpark@laborplus.co.kr
금속노조 현대·기아자동차 지부 및 계열·부품사 노동조합 간부들이 통상임금 확대적용 쟁취를 위한 상경집회를 열었다.

16일 오후 세 시부터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앞에서 진행된 이번 ‘통상임금 정상화, 2014년 임단협 승리 금속노조 현대기아차 계열부품사 확대간부 결의대회’에는 임단협 중 핵심이 될 통상임금 확대 적용을 위해 현대자동차지부, 기아자동차지부, 현대메티아지회, 현대모비스지회, 현대제철지회 등 계열사 확대간부가 참여했다.

김종석 기아자동차지부장은 “통상임금이 기아·현대자동차뿐만 아니라 모든 노동자들에게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훈 현대자동차지부장도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전원합의체 판결도 나왔지만, 사측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동자들이 단결하여 통상임금 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쟁사가 끝이 난 후 김유철 기아자동차지부 부지부장과 김종명 현대자동차지부 부지부장은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규탄과 통상임금 확대 요구를 내용으로 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전달 과정에서는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진입하려는 노조가 대치하며 다소 거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 박상재 기자 sjpark@laborplus.co.kr
결의대회는 조합원들이 항의의 뜻으로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을 향해 폭죽을 터뜨리고, 항의 서한을 제출하고 돌아온 부지부장들을 맞이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한편 금속노조는 7월 셋째 주에 중앙집행위원회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7월22일 1차 총파업과 8월 2차 총파업을 통해 ▲ 금속산업 최저임금 시급 6천7백 원으로 인상 ▲ 생산공정 및 상시업무 정규직화 ▲ 임금노동시간체계 개선 ▲ 통상임금 확대 등 4대 요구안 수용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