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개발사업단지부, “박용웅 단장 퇴진하라”
인력개발사업단지부, “박용웅 단장 퇴진하라”
  • 박상재 기자
  • 승인 2014.12.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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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균 위원장, “민간훈련기관으로 전환 이후 계속 퇴보하고 있다”
인력개발사업단지부, 박용웅 단장에게 투쟁 결의문 전달

ⓒ박상재 기자 sjpark@laborplus.co.kr
노동부유관기관노조 산하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지부가 공공직업훈련기관으로의 전환을 요구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앞에 모였다.

1991년 9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공동직업훈련원으로 출발한 인력개발사업단은 1993년 7월에 대한상공회의소로 이관됐다. 그리고 1993년 12월에 대한상공회의소가 공공훈련기관으로 지정되며 취약계층의 직업훈련, 취업희망 청소년의 산업인력화 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2010년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 시행령이 개정되며 인력개발사업단은 민간훈련단체로 전환됐는데, 인력개발사업단지부는 시행령 개정 직후부터 꾸준히 인력개발사업단을 공공훈련기관으로 재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간훈련기관으로 전환하는 것이 훈련과정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고용노동부와는 반대의 입장을 보이는 것이다.

김대균 인력개발사업단지부 위원장은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민간훈련기관으로 전환 이후 인력개발사업단은 계속 적자를 내고 있고, 교육의 질도 퇴보하고 있을 뿐”이라며 “민간훈련기관 전환을 허용한 박용웅 인력개발단장은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기섭 노동부유관기관노조 위원장도 “인력개발사업단이 전환된 이후 신규 직원이 채용되지 않고 있고, 현장 직원들만 고생하고 있다”며 공공훈련기관으로 전환을 위한 투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 설명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인력개발사업단지부가 인력개발단장에게 투쟁 결의문을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