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좀 편안해질까요?
새해에는 좀 편안해질까요?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5.01.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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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벽두부터 어려운 문자 쓰지 말라’는 이야기에 찔끔해 가장 편안하고 쉬운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2014년에도 보내주신 격려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모든 독자 여러분들 올 한 해도 건강하시고 복을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인사는 평안하시라 드렸는데, 주변에서 들리는 소식은 겨울 한파처럼 차갑습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 크고 작게 만연해 있었던 ‘갑질’ 행태가 이런저런 모습으로 불거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주머니는 여전히 가볍고, 골목 경기는 한파 속에 얼어붙었습니다.

사는 게 팍팍해서 그런지 사회 곳곳에서 갈등은 더욱 극단적으로 치닫습니다.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고, 세계 곳곳에서 말입니다.

인종주의, 민족주의, 배타주의 같은 낡은 관념을 조장하고, 거기서 생기는 갈등 속에서 자기 이익만을 꾀하는 모리배들도 판을 칩니다.

새해 첫 호에서 전해드리는 소식도 얼마나 편안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올해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소식이라 그렇습니다.

<참여와혁신>은 이번 호부터 커버스토리에 큰 비중을 두려고 합니다. 가장 뜨거운 주제들을 심층적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27호에서는 지난 연말 노사정 합의를 통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던 ‘노동시장 구조개선’에 대해 각 당사자들의 입장을 정리해 봤습니다.

예상했던 것처럼 다양한 논란거리와 견해차를 확인했습니다. 노동시장 구조개선의 문제가 정치적인 결정에 따라 좌우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갑질’ 횡포의 대척점인 ‘을의 목소리’도 들어봤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비정규직 종합대책’의 이모저모도 살펴봤습니다.

모쪼록 이 모든 과정들이 더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참여와혁신> 126호와 127호를 늦게 받아보신 독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더욱 분발해 양질의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