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구조개혁 철폐하라!
노동시장 구조개혁 철폐하라!
  • 홍민아 기자
  • 승인 2015.01.2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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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2015 대정부 전면투쟁 선포
쌍용차 65개월 만에 교섭…해고자 복직되나

▲ 투쟁을 선포하는 금속노조 전규석 위원장 ⓒ 홍민아 기자 mahong@laborplus.co.kr

24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민주노총 소속 전국금속노동조합의 ‘2015 투쟁선포 승리결의대회’가 열렸다. 금속노조는 박근혜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비판하며 조합의 집중적인 현장 조직화를 통한 전면투쟁을 선포했다.

금속노조는 오는 4월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이다.

결의대회를 마친 후 금속노조는 서울시청광장에서 개최될 ‘쌍용차 해고자 복직 범국민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도보행진을 이어 갔다. 세종대로를 통해 시청광장으로 가는 길에 박근혜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더 많은 비정규직을 양산하게 될 것임을 비판하며, 사람을 쓰고 쉽게 버리게 만드는 정리해고 철폐와 정규직 근로자와 같은 일을 하고도 임금, 처우 등에서 차별받게 만드는 비정규직제도의 철폐를 외치며 시민들의 응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 투쟁결의 발언 중인 쌍용차지부 김득중 지부장 ⓒ 홍민아 기자 mahong@laborplus.co.kr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와 금속노조가 공동으로 주관한 ‘쌍용차 해고자 복직 범국민대회’는 보다 많은 금속노조 산하 조직들과 시민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굴뚝에서 43일째 농성 중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이창근 정책실장은 화상 통화를 본격적인 교섭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부탁했다.

지난 21일 이유일 쌍용차 사장과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김규한 쌍용차노조 위원장은 만남을 통해 ▲ 해고자 복직 ▲ 손배가압류 철회 ▲ 쌍용차 경영 정상화 ▲ 26명의 숨진 해고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 등 4가지 의제를 확정하고 3자간 실무교섭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쌍용차와 쌍용차지부가 대화를 중단한 지 65개월 만에 다시 교섭이 시작된 만큼 향후 해고자 복직 문제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