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쌍용차 사태는 그만
제2의 쌍용차 사태는 그만
  • 홍민아 기자
  • 승인 2015.01.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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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스 양 노조, 공장폐쇄 철회 요구
외국계 자본의 기술 먹튀 규탄

ⓒ홍민아 기자 mahong@laborplus.co.kr

하이디스가 공장폐쇄와 정리해고를 예고한 가운데, 하이디스 양 노조가 제2의 쌍용차사태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하이디스지회(민주노총 소속)와 하이디스노동조합(한국노총 소속)은 27일 오후 2시 30분,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앞에서 하이디스 공장폐쇄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항의 집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하이디스 직원들은 지난 7일 사측으로부터 공장폐쇄·정리해고 예고를 통보 받았다. 그리고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첫 집회를 가진 바 있다.

하이디스지회 이상목 지회장은 “공장폐쇄 및 정리해고 통보 후 20일이 지났다. 고용노동부는 노동자들이 아파할 때 노동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는 정부기관이 되어야 한다”며 ▲ 대만 E-ink의 기술먹튀 규탄 ▲ 공장폐쇄 철회 ▲ 경영정상화를 촉구하며 377명의 하이디스 노동자 고용 안정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했다.

하이디스 양 노조는 사측에서 이번 주에 희망퇴직을 진행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이미 퇴직서를 양 노동조합에서 거둔 상태이고 투쟁기금 결의를 위한 현장 조합원 의견 수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