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통합산별노조로 조직개편
공공운수노조, 통합산별노조로 조직개편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5.02.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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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대의원회서 규약개정 통해 전환 결의
4월 총파업 역량 맞게…성과 모아 11월 총파업

ⓒ 박석모 기자 smpark@laborplus.co.kr
공공운수노조가 정기대의원회를 열고 지난 2014년 7월 임시대의원회 결정에 따라 통합공공운수노조로의 조직개편을 의결했다.

공공운수노조(위원장 조상수, 옛 공공운수연맹)는 25일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2015년 정기대의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공공운수노조는 공공운수연맹의 명칭을 공공운수노조로 변경하고 기존의 모든 권리와 의무, 산하조직을 승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규약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공공운수노조는 기존의 ‘연합단체’에서 ‘단위노조’로, 즉 산별연맹에서 산별노조로 위상이 바뀌게 됐다. 다만 노동조합 설립신고 상의 변경은 산하조직의 추인절차가 이루어진 후에 진행하기로 했다. 또 기존의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공공운수노조로 흡수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조직개편에 따라 조직체계도 기본조직과 사업조직으로 각각 조정하고, 조합비 배분 등의 후속 개편안도 통과시켰다.

한편 공공운수노조는 올해 사업계획을 통해 민주노총의 4월 총파업에 맞춰 투쟁을 진행하되, 쟁의권을 확보한 조직은 총파업으로,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한 조직은 집회 참가와 간부연가 등의 방식으로 투쟁을 진행키로 했다.

또 6월로 예정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대응해 소속 공공기관들의 투쟁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올해 투쟁의 성과를 모아 오는 11월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도 확정했다.

이를 위해 조합비 외에 1인당 5천 원씩의 투쟁기금도 거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공운수노조 조합원은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기금 1만 원과 공공운수노조 투쟁기금 5천 원을 납부하게 된다. 특히 공공기관사업본부는 2차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추진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투쟁기금 5천 원을 결의한 바 있으므로, 모두 2만 원의 투쟁기금을 납부하게 된다.

한편, 공공운수노조는 ▲ 조직화 캠페인(미조직비정규직 전략조직화) 사업 ▲ 공공기관 조직 확대 사업 ▲ 청년/노년 조직화 사업 ▲ 교육 사업 ▲ 연대 및 대외협력 사업을 올해 핵심사업으로 확정했다.

한편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진기영(전국건설엔지니어링지부), 최보희(전국교육공무직본부), 최준식(한국가스공사지부), 조성덕(인천공항지역지부), 박배일(대경지역지부), 박해철(철도노조) 후보를 부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권기한(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경규필(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이응용(화물연대본부), 박인철(절도노조) 후보를 회계감사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