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매각 4사, 최대 규모 상경투쟁
삼성 매각 4사, 최대 규모 상경투쟁
  • 홍민아 기자
  • 승인 2015.03.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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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지회도 연대해 투쟁
경영 승계 위한 불법적인 3대 세습 규탄

ⓒ 홍민아 기자 mahong@laborplus.co.kr
7일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 앞에서 ‘삼성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삼성 노동자 결의대회’가 열렸다. 주최 측 추산 3,000여 명, 경찰 추산 2,300여 명의 삼성 계열사 노동자들이 모였다.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 삼성토탈 노동조합, 삼성종합화학 울산노동조합, 삼성종합화학 대산노동조합, 삼성탈레스 비대위,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삼성바로잡기 운동본부, 삼성노동인권지킴이, 코닝정밀소재 노동조합 및 연대 시민단체들이 모였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삼성 계열사 노동자들은 삼성의 노조 탄압 중단, 일방적 매각 결정 중단, 불법적인 이재용 3대 세습을 규탄했다.

삼성일반노조는 삼성노동자 소식지를 통해 삼성SDI가 노조 설립을 막기 위해 직원 사찰을 실시했음을 알리는 유인물을 돌리기도 했다.

금속노조 서쌍용 부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금속노조는 삼성 노동자들의 자본에 맞선 투쟁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국 변호사 역시 연대 발언을 통해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은 삼성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쌓은 바벨탑”이라 비판했다. 권영국 변호사는 “삼성 삼남매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작업에 노동자들이 희생 당하고 있다”며 “불법으로 자행되는 4사 매각을 막기 위해 연대 투쟁해 나갈 것”을 부탁했다.

ⓒ 홍민아 기자 mahong@laborplus.co.kr
이번 매각 대상이 되는 기업 중 가장 많은 노동자들이 소속돼 있는 삼성테크윈은 기업노조에서 사측에 요구할 교섭안을 만들고 쟁의행위 발생을 사측에 알렸다. 기업노조에서는 교섭안 협상을 위한 쟁의행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윤종균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장은 “현재 판교 사업장을 제외한 삼성테크윈지회에서는 조끼를 착용하고 매주 수요 중식집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윤종균 지회장은 또 “현재 사측에서 바리게이드를 쳐서 1,2공장의 출입을 막고 있고,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노동자들 간의 분열을 시도 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삼성의 서비스센터 일방적인 페업 중단을 요구하며 오는 28, 29일 서초동 사옥에서 1박 2일 농성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