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구미, 삼성을 바꾸기 위한 노동자 대회 열려
11일 구미, 삼성을 바꾸기 위한 노동자 대회 열려
  • 홍민아 기자
  • 승인 2015.04.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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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구미 제2사업장에 집결
삼성 노동자 연대 하에 매각 철회 투쟁 이어갈 예정

▲ 3월 7일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 앞에서 열렸던 '삼성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삼성 노동자 결의대회' 모습

삼성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삼성 노동자 결의대회’가 11일 오전 11시 구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결의대회에는 한화로의 매각 발표가 난 삼성토탈노동조합, 삼성종합화학 대산노동조합, 삼성종합화학 울산노동조합, 금속노조 삼성테크윈 지회, 삼성탈레스 비대위 노동자들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테크윈지회는 유인물을 통해 삼성그룹 내 계열사들 또한 구조조정과 매각에서 자유롭게 못한 점을 지적하며 현재까지 삼성그룹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 계획 및 현황을 밝혔다.

삼성테크윈지회는 삼성생명 1,000명 감원, 삼성증권 300명 감원, 삼성화재 일년 내내 퇴직프로그램 가동, 삼성카드 전직·이직 지원, 삼성 SDI 200명 희망퇴직, 삼성전기 40~50대 차·부장급 희망퇴직,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진단 후 구조조정 실시, 삼성전자 6,000여 명 규모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계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을 한 가족이라고 이야기 하며 애사심을 강조해 온 삼성그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구조조정이라는 칼날을 뽑아 들었다며, 무노조 경영으로 길들여진 노동자가 아닌 자주적이고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연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삼성을 바꾸고 싶은 노동자들은 거리행진 후 삼성전자 구미 제2사업장 앞에서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매각 철회의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