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강제 철거로 무너져 내린 마음들, 흘러내린 눈물들

故문중원 기수 농성장 강제 철거... 유족과 시민들 '추모'도 철거당해

2020-02-27     박완순 기자

27일 오전 9시경 종로구청이 용역을 동원해 故 문중원 기수 농성장을 강제 철거했다. 전날 밤부터 故문중원기수시민대책위,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였지만 농성장을 지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족들과 시민대책위는 농성장을 지키며 추모를 이어가게 해달라고 절규했지만, 외침은 철거를 진행하는 용역과 종로구청 공무원들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농성장 천막은 찢기고 무너졌다. 유족들의 마음도 찢기고 무너졌다. 91일 동안 흘린 눈물은 마르지 않고 또 흘러내렸다.

27일

 

(사진 편집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