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학생들과 손잡다
대학생들과 공동대응 기자회견…대졸초임삭감 저지 연대투쟁
2009-03-06 김관모 기자
이들은 “정부와 기업은 대졸초임조정 법안 등을 통해 대학생을 경제위기의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며 “이번 법안을 철회하고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임성규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은 “대졸초임삭감은 전 세계에도 유래가 없는 정책”이라며 “정부가 경제정책실패로 거꾸러지기 전에 대학생과 노동자가 함께 바꿔나갈 것”임을 밝혔다.
또 이원기 한국대학생연합 의장(부산대 총학생회장)은 “대학생들은 지금 천만 원 등록금 고통에 학자금 대출을 받는 실정”이라며 “빚을 가지고 사회에 나가는 마당에 임금마저 삭감되는 건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김한성 교수노조 위원장은 “현재 이십대들은 입시경쟁 등으로 홀대받는 것도 모자라 임금삭감으로 착취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다음 주부터 교수들도 전경련에 항의방문 하는 등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후에도 지역본부와 서울은 물론 각 지방 대학의 총학생회를 돌며 간담회를 통해 연대투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3월 12일에는 교수와 대학생, 노동자들이 모여 전경련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전경련에 항의방문 할 예정이다.
이날 회견에는 임성규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김한성 교수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대학생 측에서는 한국대학생연합, 서울지역대학생연합,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대학생다함께, 대학생사람연대, 전국학생행진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