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 올라

2010-02-08     봉재석 기자

촬영한지 좀 오래된 사진이다. 2006년 9월 20일, 그토록 그리워하던 마음의 고향인 백두산에 올라 이 사진 한 장을 건지려 정말 정신없이 셔터를 눌렀다. 어안렌즈가 없음에 아쉬운 마음을 안고 파노라마로 촬영한 사진이다.
 
아~~ 누가! 호연지기를 키우려면 산에 오르라 했던가?
백두산이 바로 그 산이었다.

모든 것을 품어 안을 듯 한 파란 천지도, 뒤돌아보면 끝없이 펼쳐진 푸른 만주벌판도, 의도하지 않아도 호연지기를 키우게 하는 그런 곳이었다. 그 자리에서 눈만 지그시 감으면 만주벌판 말 달리는 꿈을 꿀 수 있는 곳이었다. 

 

<포토플러스>는 여러분의 사진으로 꾸며지는 꼭지입니다. 풍경, 인물, 노동 현장의 모습 등 함께 나누고픈 사진을 보내주시면 소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