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물결 일렁이는 가을의 정취

2011-11-01     봉재석 기자

지난 10월 21일, 억새 축제가 한창인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일렁이는 은빛 물결 사이를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 들뜬 마음은 감춰지질 않는 듯하다.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오는 탄성과 함께
쉴 새 없이 눌러지는 카메라의 셔터 소리가
가을바람을 타고 날아든다.

연인의 발걸음은 더욱 가벼워지고,
중년 부부가 낀 팔짱은 어색함을 넘어
어느덧 서로에게 점점 더 가까워진다.

가을의 끝자락에 찾아온 억새와 함께
일상의 여유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