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금융공투본 대국민 선전전
서울 도심에서 금융공투본 대국민 선전전
  • 장원석 기자
  • 승인 2015.08.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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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물 대신 부채로 시민 눈길 붙잡아
‘다양한 방식으로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투쟁할 것’

▲ 양대노총 금융공투본은 12, 13일 양일동안 서울 도심에서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반대하는 대국민 선전전을 벌였다. ⓒ 장원석 기자 wsjang@laborplus.co.kr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결성한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는 12, 13 양일간 서울 을지로입구역, 광화문역 일대에서 노동시장 구조개혁 반대 대국민 선전전을 벌였다.

공투본은 점심시간을 맞아 식사를 하기 위해 나온 직장인들을 상대로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반대하는 내용이 적힌 부채를 나눠줬다. 무더운 날씨에 맞게 유인물보다 시민들에게 좀 더 쓸모가 있는 부채를 나눠준다는 전략이다.

선전전을 지켜본 한 시민은 “사실 저 문제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오늘 나눠준 것을 읽어보고 관심이 생겼다. 집에 가서 인터넷으로라도 한번 찾아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사무금융노조 김현정 위원장은 “현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 특히 일반해고요건 완화는 화이트칼라를 대표하는 우리나라 금융노동자들에게 직격탄이 될 것”이라며 “공투본은 이러한 정부의 개악을 막기 위해 여러 방안을 추진중이며 이번 대국민선전전은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도 "사무금융노조와 금융노조가 힘을 합쳐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함께해 국민에게 노동시장 구조개악의 실상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금융공투본은 “앞으로도 관련 법안 마련, 토론회, 선전전 등 다양한 방식의 투쟁을 지속해,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