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지부, 임원선거운동 본격 시작
기아차지부, 임원선거운동 본격 시작
  • 홍민아 기자
  • 승인 2015.10.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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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24대 임원선거 입후보자 확정
4개 후보조 등록, 당선자 확정 공고는 30일 예정

12일 기아자동차지부 24대 임원선거 입후보자 등록이 확정되면서 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기아자동차지부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입후보자 등록 공고를 내고 24대 임원선거 운동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24대 임원선거에는 총 4개 후보조가 등록을 마감했고, 선거운동은 1차 투표가 시작되는 전날인 21일 오후 11시까지이다.

기호 1번 김성락 후보조(지부장 후보-김성락, 수석부지부장 후보-김태우, 사무국장 후보-채종석, 소하지회장 후보-이민수, 화성지회장 후보-장재형, 광주지회장 후보-박주기, 판매지회장 후보-박문안, 정비지회장 후보-문은주)는 ‘통상임금 문제 연내 해결’을 내세웠다.

연내에 통상임금 문제를 해결하고 상여금 제도를 유지시켜 통상임금 확대 관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사내하청 문제 관련해서는 5월 12일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신규 채용 하도록 하는 내용의 합의를 전격 폐기하고, 비정규직 없는 로드맵 기조 하에 특별교섭을 진행하고 이를 사내하청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하게 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내세웠다. 김성락 지부장 후보는 기아자동차지부 21대 지부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고 현장조직인 금속노동자의 힘 중앙의장을 맡고 있다.

기호 2번 고영채 후보조(지부장 후보-고영채, 수석부지부장 후보-김성주, 사무국장 후보-양광호, 소하지회장 후보-윤홍만, 화성지회장 후보-신종배, 광주지회장 후보-남철원, 판매지회장 후보-김철웅, 정비지회장 후보-한병수)는 ‘조합원이 이기는 시대’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6개의 실천 투쟁으로 기아-현대 노동조합 통합 추진, 기아차식 8+8 쟁취, 당선 즉시 ’15년 임투 끝장내기, 물량 확보를 위한 물량확보 위원회 신설, 기아차식 통상임금 쟁취, 사내하청 단계별 전원 정규직화를 제시했다. 고영채 지부장 후보는 20대 집행부 때 화성지회장, 22대 수석부지부장을 역임하였고 현장 조직인 민주현장의 중앙의장을 맡고 있다.

기호 3번 박홍귀 후보조(지부장 후보-박홍귀, 수석부지부장 후보-이병지, 사무국장 후보-최교상, 소하지회장 후보-가태희, 화성지회장 후보-윤민희, 광주지회장 후보-나태율, 판매지회장 후보-김보경, 정비지회장 후보-길덕섭)는 ‘기아차 노조 역사를 바꾸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주요 공약으로는 임기 내 전공장 UHP 증가를 막고 8+8근무 2016년 상반기 내 도입, 8시간 근무 완전 월급제 쟁취, 상여금 750% 유지 및 통상임금 쟁취,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재교섭 추진, 금속노조 맹비 삭감을 통한 금속노조 혁신 등을 내세웠다. 박홍귀 지부장 후보는 17대 기아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이고 올해 출범한 새희망의 중앙의장을 맡고 있다.

기호 4번 우희진 후보조(지부장 후보-우희진, 수석부지부장 후보-이종대, 사무국장 후보-박경열, 소하지회장 후보-나용곤, 화성지회장 후보-변희원, 광주지회장 후보-이창환, 판매지회장 후보-박성진, 정비지회장 후보-박종선)는 ‘겁쟁이들은 빠져라’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주요 공약으로는 노동시장 구조개악 타파, 그룹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지부 눈치 보는 교섭 관행 타파, 비리 없는 깨끗한 노동조합·실력 있는 노동조합 만들기, 인원 충원과 조립공장 노동강도 및 직무개선 위원회 설치, 일반직 인사고과제도 축소 및 영업직 저성과자 교육제도 폐지 등을 통한 잘못된 사측 관행 바로잡기, 사내하청 노동자 정규직화 등을 내세웠다. 우희진 지부장 후보는 1998년 구조조정 투쟁당시 옥쇄파업에 참가하였고 2004년까지 9번의 지부 대의원을 역임했다. 그리고 작년부터 올해까지 투쟁의 한길로 의장 및 화성 제조직인 현장 공투위 소집권자 역할을 맡고 있다.

기아자동차지부 선관위는 1차 투표(21~22일), 2차 투표(27~28일)를 진행하고 10월 30일 당선자 확정 공고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