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권 있었으면 파업했을 것”
“파업권 있었으면 파업했을 것”
  • 이상동 기자
  • 승인 2015.11.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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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연가투쟁 지지선언 이어져
“적극 지원하며, 함께 투쟁할 것”
▲ 민주노총은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전교조 연가투쟁 지지’기자회견을 열었다. ⓒ 이상동 기자 sdlee@laborplus.co.kr

전교조 연가투쟁을 하루 앞두고 교사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교조 연가투쟁 지지’를 밝히며, 적극 지원할 것이라 전했다.

이에 앞서, 16일에는 800여 개 교육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민주교육과전교조지키기전국행동이 지지선언에 나섰으며, 17일에는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와 평등교육실현전국학부모회에서 지지선언을 했다. 18일에는 퇴직교사들이 모여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했으며, 19일 오전에는 대학생들의 지지선언도 이어졌다.

전교조는 지난 9일 ▲한국사교과서 국정고시 철회 ▲교사 시국선언 고발 철회 ▲교원평가 훈령 제정 중단 ▲인금-인사 연계정책 포기 ▲전교조 법외노조화 철회를 요구하며 연가투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교원평가 저지, 국정화 저지, 법외노조 합법화 투쟁은 민주주의를 위한 길이다. 교사는 화합, 통합이 필요한 직업이다. 교사를 서열화 시키는 것은 절대 안된다”며 “박근혜 정권에 맞서는, 독재에 맞서는 투쟁이다. 전교조가 이 투쟁의 맨 앞에서 싸우고 있다. 민주노총은 전교조 조합원들의 투쟁에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주업 공무원노조 위원장과, 이윤경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등 투쟁지지 발언도 이어졌다.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전교조가 정권의 탄압에 맞서 이 자리를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연대의 힘이 아닌가 싶다”며 “연가투쟁은 전교조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의사표현이다. 파업권이 있었다면 파업에 나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원-공무원의 노동개악, 그리고 역사교과서 개악에 맞서 투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