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기업 모두 웃는 ‘청년취업인턴제’
청년과 기업 모두 웃는 ‘청년취업인턴제’
  • 조혜빈 기자
  • 승인 2016.01.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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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어 강소기업 및 중견기업 비중 확대
정규직 전환 용이해

▲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는 올해 작년에 이어 총 5만 명을 대상으로 ‘청년취업인턴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특히 청년들이 선호하는 강소기업 및 중견기업의 비중을 확대해, 작년 만 5천 명을 대상으로 했던 것에 비해 두 배 높은 3만 명을 대상으로 한다.

청년취업인턴제란 청년에게 기업에서의 인턴 기회를 제공해 직무능력 향상과 정규직 채용기회를 제고시키고 기업에게 우수 인재확보와 인력난 해소를 지원하는 제도다.

인턴을 채용한 기업에게는 인턴 1인당 최대 570만 원의 지원금을, 인턴으로 참여한 청년에게는 최대 300만 원의 지원금을 각각 지급한다.

기업에게는 인턴 3개월간 최대 180만 원을 지원한다.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 후 1년 이상 고용유지 시 최대 390만 원의 정규직 전환지원금을 지급한다. 인턴에 참여한 청년에게는 인턴 수료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1년 이상 근속 시 최대 300만 원의 취업지원금을 지원한다.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청년 실업난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지난 1999년 통계 기준 변경 후 16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를 해소하고자 실시된 청년취업인턴제는 매년 3만여 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였을 뿐만 아니라, 정규직 전환율이 80%를 상회하는 등 청년이 일자리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년취업인턴제로 ‘(주)필코리아’의 정직원이 된 이슬비 씨는 “업무 그 이상의 다양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인턴제 덕분에 3개월 만에 정직원으로 전환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나영돈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철저한 심사를 통해 부실 기관의 진입을 제한하고, 우수 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운영기관의 전문성을 강화하여 미취업 청년과 실시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며, “지속적으로 청년과 기업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반영하여 청년들이 신뢰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내실 있게 청년취업인턴제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청년취업인턴제 위탁 운영기관 133개 소를 새로이 선정·발표하였다. 위탁 운영기관은 인턴·기업 모집, 상담·알선 및 참여대상 적격여부 확인, 사업홍보, 실시기업 교육·지도 및 사후관리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인턴에 참여하고자 하는 청년과 인턴을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청년취업인턴제 홈페이지(www.work.go.kr/intern)를 통해 신청하면 위탁 운영기관을 통해 가장 빠르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