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만 노동자 무시 반노동세력에 고개숙이지 않겠다
이천만 노동자 무시 반노동세력에 고개숙이지 않겠다
  • 장원석 기자
  • 승인 2016.01.27 17:34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노총, 30일 대규모 노동자대회 예고
'4월 총선 통해 반노동세력 몰아낼 것"

▲ 27일 서울 세종로 소공원에서 열린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대회에서 집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장원석 기자 wsjang@laborplus.co.kr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은 27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14개 주요 지점에서 ‘노동개악 저지! 행정지침 분쇄!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서울 세종로 소공원에서 열린 수도권 총파업대회에서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참으로 무시무시하고 악랄하고 파렴치한 정권이다. 노동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기업 투자 늘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더니 노동자들의 밥숟가락을 빼앗는 사기꾼 정부다. 저항하는 사람은 IS·기득권으로 매도하고 엄단하겠다는 막말을 하고 있다. 누가 누구를 엄단하고 폭력으로 매도하는지 되묻고 싶다. 노동·공안 탄압과 세월호 대학살, 역사왜곡, 위안부 졸속합의에 외국에서 ‘이것도 나라냐’는 비아냥이 부끄럽지 않은가”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지금도 이득을 보면서도 경영상 이유로 정리해고가 일상화된 헬조선이다. 2대 지침은 이제 앞으로 임금체계를 전면 개편해 성과연봉제와 퇴출제를 강요하는 의도다. 12월 14일 총궐기 투쟁 이후 많은 사람들이 구속되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절체절명 위기다. 더민주 역시 기업활력재고법을 처리하고, 파견법마저 합의하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직무대행은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는 힘을 모으고 있을 뿐이다. 29일 확대간부 파업, 30일에는 만 오천 명이 서울에 모인다. 우리는 결코 무릎 꿇고 지지 않는다. 반노동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4월 총선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오늘 결의를 모으는 장을 통해 2,000만 노동자 무시한 쿠데타, 반역, 반노동세력에 고개숙이지 않고 싸울 것이다. 승리하는 2016년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노동개악’ 상징물을 불태우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민주노총은 “정부의 2대 지침 확정발표 이후 출퇴근 집중 선전전을 통해 시민들에게 노동개악을 알리고 29일 확대간부 파업과 30일, 만 오천 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서울 도심 노동자대회를 개최할 것”이라 밝혀 노정갈등의 양상이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