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역동적 정세 세상 바꿀 기회”
공공운수노조, “역동적 정세 세상 바꿀 기회”
  • 성상영 기자
  • 승인 2016.02.1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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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대의원회 열고 총선방침 등 결의
김석기 방문 공항공사노조 징계 논의
▲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관리공단 회의실에서 열린 2016년 정기대의원회에서 올해 투쟁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 성상영 기자 syseong@laborplus.co.kr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위원장 조상수)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관리공단 회의실에서 2016년 정기대의원회를 열고, 이른바 ‘노동개혁’에 맞선 투쟁 계획과 20대 총선 방침 등을 결의했다.

조상수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사무실 압수수색, 대량 구속과 대규모 형사 입건 등 “어려운 조건에서 노동개악 일정을 지연시켰고 16만 조합원 시대를 열었다”며 지난 한 해를 되돌아봤다. 그러나 “노동개악과 공공기관 2단계 가짜정상화를 중단시킬 만큼 위력적인 투쟁을 만들지 못했다”는 한계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는 어느 해보다 역동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산별노조운동과 노동자정치운동을 다시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는 20대 총선 후 상반기 중 정책대의원대회를 열고 ▲ 지역운동 강화 ▲ 전략조직사업의 발전 ▲ 산별간부 양성을 위한 노조교육기관 설립 등 미뤄왔던 전략사업 계획 등 조직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

개회에 앞서 사전행사에서는 서울지하철노조가 통상임금 소송을 통해 사측으로부터 받은 미지급 임금을 모아 조성한 비정규직 연대 기금 5천만 원을 공공운수노조 측에 전달했다.

아울러 공공운수노조는 화물노동자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알린 공로를 인정해 영화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등 사전행사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최근 김석기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방문해 논란이 된 한국공항공사노조 위원장 및 조직 징계를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차기 중앙집행위 회의에서 조사내용에 따라 공항공사노조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또한 공공운수노조는 공항공사노조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는 등의 조치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공항공사노조를 제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