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조 기풍 확립, 현장투쟁 복원하는 2016년 될 것'
'민주노조 기풍 확립, 현장투쟁 복원하는 2016년 될 것'
  • 장원석 기자
  • 승인 2016.02.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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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연맹, 2016년 정기대의원대회
2016년, 더 큰 단결과 투쟁 주문

24일, 사무금융연맹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21층 대회의실에서 2016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2015 사업평가와 2016년 사업계획, 예산·결산 등을 심의, 의결했다. 사무금융연맹은 ‘민주노조운동 기품 확립! 현장 투쟁 복원, 조직 확대 강화! 산별다운 산별노조 건설’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2016년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윤경 사무금융연맹 위원장은 “87년 이후 2015년만큼 사무금융노동자들이 투쟁했던 적이 없다. 박근혜 정권은 눈을 시퍼렇게 뜨고 노동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2015년의 투쟁은 여기 있는 동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그 대가는 가혹했다. 이성을 잃은 박근혜 정권은 80년대 군사정권보다 악랄한 탄압을 자행했다. 한상균 위원장을 포함한 수많은 동지가 구속·수배되었다”고 박근혜 정권하 2015년을 평가했다.

최근 사무금융노조와의 갈등에 대한 발언도 있었다. 이 위원장은 “우리 내부 상황은 힘들다. 원칙은 지켰다. 생각의 차이는 토론을 통해 좁히고 온전히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합의해 함께 가는 방법을 찾으려 했다. 지금 연맹 상황을 돌이켜보면 위원장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노력과 진정성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 사업에 대해 “2015년 투쟁을 통해 값진 경험과 소득을 얻었다. 단결과 투쟁으로 인한 결과는 썩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 2016년은 더 위중할 거라는 생각은 모두 같을 것이다. 연맹은 2016년을 민주노조운동의 기풍을 확립하고 현장 투쟁을 복원하는 해, 미조직·비정규직 확대 사업과 산별다운 산별을 완성하겠다는 사업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조합원들의 단결과 투쟁을 주문했다.

연맹은 2016년 사업방침으로 ▲조합원과 함께 대산별 완성하는 연맹 ▲소통으로 하나되는 연맹 ▲금융과 노동의 투쟁전성 복원에 앞장서는 연맹 ▲조합원의 삶과 함께하는 연맹 ▲생존권 지킴이 연맹 ▲전문성 높은 연맹, 정치세력화 앞당기는 연맹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