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조운동 혹한기… “사활 걸고 맞서야”
민주노조운동 혹한기… “사활 걸고 맞서야”
  • 성상영 기자
  • 승인 2016.03.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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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단위사업장 대표자 결의대회 개최
단사 대표자 300여 명 참가, 상반기 투쟁 결의

 

▲ 민주노총이 17일 서울 등촌동 KBS스포츠월드(88체육관)에서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 결의대회’를 열고, 4월 총선투쟁과 6월말 총파업 승리를 다짐했다. ⓒ 성상영 기자 syseong@laborplus.co.kr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17일 서울 등촌동 KBS스포츠월드(88체육관)에서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 결의대회’를 열고, 4월 총선투쟁과 6월말 총파업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민주노총 가맹 단위사업장 노조 대표자 300여 명이 참석해, 지난 2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결정된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또 지난해 벌어졌던 투쟁의 모범사례를 소개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여는 말을 통해 “지난해 쉼 없이 달려온 투쟁의 피로에 힘들어할 겨를도 없이 2016년 투쟁이 시작되고 있다”면서, “6월 총파업총력투쟁 조직과 4월 총선투쟁 승리를 위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다가오는 4.13 총선과 관련하여 “노-자, 노-정간 및 여야 보수정치세력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예고되는 시기”라고 내다봤다. 또한 “노동개악저지-노동법개정쟁취, 최저임금 1만 원 쟁취, 재벌책임 전면화를 내걸고 반(反)박근혜 전선을 최대한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정의당을 비롯해 노동당과 민중연합당 등 진보정당의 총선 예비후보자들이 나와 출마의 변을 알리기도 했다.

▲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은 ‘쉬운해고, 평생비정규직, 사드배치, 공안탄압, 세월호, 성과퇴출제’등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끌어내리는 상징의식을 진행한 뒤 행사를 마쳤다. ⓒ 성상영 기자 syseong@laborplus.co.kr

체육관에 모인 각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은 ‘쉬운해고, 평생비정규직, 사드배치, 공안탄압, 세월호, 성과퇴출제’등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끌어내리는 상징의식을 진행한 뒤 행사를 마쳤다.

한편, 민주노총이 결합하고 있는 2016총선공동투쟁본부·민중총궐기투쟁본부 등은 오는 26일 오후 3시부터 서울역 앞에서 ‘총선투쟁승리 범국민대회’를 열고, ▲ 노동개악 중단 ▲ 민중생존권 보장 ▲ 재벌체제 타파 ▲ 한반도 평화 실현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