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4월 말·5월 초 쟁의행위 절차 돌입
금융노조, 4월 말·5월 초 쟁의행위 절차 돌입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6.04.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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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3차 교섭에도 사용자측 전원 불참
▲ 금융노조는 오는 28일 4차 산별교섭 역시 사측이 불참할 경우 쟁의행위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 박종훈 기자 jhpark@laborplus.co.kr

7개 금융공기업의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탈퇴 이후, 올해 금융권 노사의 중앙산별교섭이 상견례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21일 오후 3시 은행회관에서 예정됐던 제3차 산별교섭은, 지난 1, 2차 때와 마찬가지로 사용자측 교섭위원의 전원 불참으로 열리지 못했다.

금융노조(위원장 김문호)는 지난 7일과 14일에도 교섭을 진행하려했지만 사측이 불참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사용자측의 교섭 해태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을 갖고, 오는 28일 오후 3시에 다시 한번 교섭을 요구할 것”이라며 “만일 4차 교섭까지 사용자의 불참이 어어진다면 금융노조는 4월 말, 5월 초 노동위원회 조정신청을 비롯해 쟁의행위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는 4차 교섭 역시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금융노조는 판단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난 3월 30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고 개별 협상을 하겠다고 밝힌 산하 7개 금융 공기업 기관장들은, 금융노조와 약속했던 면담을 돌연 취소하는 등 모든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지난 12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15일 수출입은행, 18일 신용보증기금, 19일 자산관리공사,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등을 방문해 대표자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사측은 약속 시간 5분 전에 돌연 이를 취소하는 등 대화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