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10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6.10.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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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혁신>은 매주 월요일 주요 제조업의 현황과 전망을 브리핑하는 자료를 업데이트합니다. 국내 제조업 중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업종을 분석합니다. 업데이트 날짜를 기점으로 직전 1주일간 작성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기초로 하고 각 업종별 연구소 및 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전망자료를 보완하여 분석합니다. 브리핑 자료는 지난 1주간의 주요 실적 및 사건과 전망으로 구성됩니다. 추가적인 이슈 등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9월 미국 시장 자동차 판매
- 9월 미국 시장 자동차 판매: 143.4만 대(전년 동월 대비 -0.7%)
- 현대차: 6.7만 대(전년 동월 대비 +4.1%), 시장점유율 4.6%
- 기아차: 4.9만 대(전년 동월 대비 -1.2%), 시장점유율 3.4%
- 미국 빅3: 64.7만 대(포드 20.3만 대, 지엠 25.0만 대, 크라이슬러 19.4만 대), 전년 동월 대비 -3.1%, 시장 점유율 45.1%
- 일본 빅3: 45.9만 대(토요타 19.7만 대, 혼다 13.4만 대, 닛산 12.8만 대), 전년 동월 대비 +2.0%, 시장점유율 32.0%

□ 현대차 전면파업
- 추석 이후 부분파업과 교섭 병행하다 27일 사측이 제시한 기본급 7만 원 인상안이 거부되면서 전면파업 돌입
-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사측 발표): 13.1만 대, 2.9조 원

2) 전망

- 현대차는 G90 출시에 이어 액센트와 산타페의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기아차는 스포티지와 포르테의 양호한 판매에도 불구하고 옵티마(K5)의 판매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감소
- 현대차의 전면파업에 따라 i30의 신차효과가 희석되고 출시 앞둔 그랜저IG의 일정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글로벌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재고량이 존재하고, 인도 등 일부 해외공장의 수요가 급증해 파업의 영향은 국내로 한정될 것으로 보이며, 파업은 10월 첫 주가 고비일 것으로 전망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삼성중공업 신규수주 전망
- FLNG, FSRU, LNG선 등에서 올해 말까지 43억 달러 규모의 신규수주 가시화
- 금액으로 환산한 신규수주 규모는 경쟁사 대비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

2) 전망

- 삼성중공업의 신규수주가 현실화될 경우, 신규수주 부진에 따른 수주잔고 급감 상태의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유상증자에 따른 자금유입으로 재무구조 안정화 전망


3. 철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산업통상자원부,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 9월 30일 발표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핵심은 후판 부문의 자발적 설비 폐쇄 유도, 원샷법 등을 통한 강관 업계의 자발적 재편, 연구개발 강화 및 유통 개선 등 지원

2) 전망

- 조선산업의 수주부진에 따라 후판 수요가 감소해 가동률이 낮아진 후판 부문은 유지를 위한 고정비 부담이 큰 상태이고, 강관 부문에서는 저유가 등으로 북미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130여 개 업체가 경쟁하면서 영업실적이 낮아진 상태여서 설비 감축 등 구조 개편이 불가피한 것으로 평가되어 왔음
- 현재 시장 상황이 이와 같아 구조조정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으나, 업계의 자발적 재편을 유도하고 강제적인 구조 개편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


4.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사드 배치 최적지 발표
- 9월 30일 사드 배치 최적지를 롯데스카이힐 성주CC로 발표
- 당국은 기반시설 체계 운용과 주민안전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발표

2) 전망

- 사드 배치가 최적지 발표로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층 방어 체계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
- 이에 따라 KAMD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LIG넥스원의 M-SAM, L-SAM 양산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임


5. 반도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글로벌파운드리즈, 7nm 공정 계획 발표
- 파운드리 업계 2위인 글로벌파운드리즈가 7nm 공정 계획 발표. 양산 시점은 2018년 후반
- 노광장비로 EUV 일부 도입하고, 내장메모리는 MRAM 탑재 계획

* EUV(Extreme Ultra Violet lithography, 극자외선 리소그래피): 반도체 생산공정에서 노광(lithography, 리소그래피) 공정은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핵심공정임. 차세대 노광장비로 불리는 EUV는 13.5nm인 짧은 빛 파장을 이용하므로 회로선폭이 10nm 이하인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적합하나 광원 에너지 부족 문제로 상용화가 지연되고 있으며, 대신 상대적으로 빛 파장이 긴(193nm) 이머전 불화아르곤(Immersion ArF) 노광장비는 회로 패턴을 2번 이상 나눠 그리는 더블패터닝 혹은 쿼드러플패터닝 기술을 활용해 10nm 대의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음. 7nm 반도체에는 EUV 노광장비가 적합한 것으로 평가됨

* MRAM(Magnetic Random Access Memory): 자기 저항 효과를 이용한 비휘발성 메모리. 정적 램(SRAM)으로 읽어서 시간을 기입할 수 있고, 동적 램(DRAM) 여러 개를 나란히 배열해서 집적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원리상 무제한 고쳐 쓸 수 있음

□ 9월 DRAM 동향
- 9월 PC DRAM 고정가: 4GB DDR4 모듈 기준 14.5$(전월 대비 +7%)
- 4GB DDR4 단품 가격은 전월 대비 8% 상승한 1.5$
- 4GB DDR3 모듈 및 단품도 DDR4 모듈 및 단품과 동일가격 형성

2) 전망

- 기존 2017년 10nm, 2019년 7nm 공정 양산을 계획 중이던 삼성전자의 공정개발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
- 속도가 빠르고 비휘발성인 MRAM 탑재 계획에 따라 향후 DRAM 시장은 축소될 전망
- PC DRAM 가격 상승은 PC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모바일 DRAM 수요가 늘면서 PC DRAM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며, 업체들이 DRAM보다 NAND에 투자하고 있어 DRAM 공급 부족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DRAM 가격 상승세는 유지될 전망


6. 디스플레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017년 디스플레이 업황 전망
- 대면적 고해상도 TV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의 라인 전환 결정 등 공급은 제한적이어서 LCD 패널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
- 다만 중국 업체들의 LCD 투자로 공급이 늘어나면 패널 가격 상승세는 2017년 하반기 이후 꺾일 것으로 보임
- OLED 패널의 경우 스마트폰의 플렉서블 OLED 채용과 OLED TV 수요 증가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임

2) 전망

- 업체들의 공급 제한과 OLED 전환 등으로 LCD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OLED는 LCD를 대체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7.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016년 3분기 정유 및 석유화학 업황
- 3분기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균형상태로 간주되는 배럴당 6$보다 낮은 배럴당 5$ 수준
- 3분기 PE스프레드(PE-나프타)는 균형상태인 510$ 대비 46% 높은 747$ 기록
- 높은 수준의 PE스프레드로 인해 PE 공급부족 지속

2) 전망

- 4분기 정제마진 회복이 예상되나 중국의 대형 정유설비 가동의 영향으로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
- 비수기인 4분기에 대형 에틸렌 설비 가동으로 범용 제품의 수익 압박은 심해질 것으로 전망
- 2분기 대비 유가 하락에 따른 정유업체 재고평가손실,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NCC업체 스프레드 축소 등으로 정유 및 석유화학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