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임원선거, 김주영 공공노련 위원장 당선
한국노총 임원선거, 김주영 공공노련 위원장 당선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1.2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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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은 이성경 고무산업노련 위원장
“현장소통, 조직통합으로 혁신”
▲ 24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선거인대회에서 당선된 김주영-이성경 후보조 ⓒ 참여와혁신

앞으로 3년 동안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라는 수레를 이끌어 나갈 위원장이 결정됐다.

24일 오후 1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제26대 임원 선출을 위한 정기선거인대회가 열렸다. 김현중 선거관리위원회 대표위원이 투표 결과를 발표하자 함성과 박수가 한국노총의 새 주인을 맞이했다. 새 위원장과 사무총장은 김주영 현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이성경 현 전국고무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당선됐다.

직접‧비밀‧무기명으로 진행되는 투표는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수가 출석해 과반수 지지를 받은 후보가 당선된다. 전체 선거인단은 3,125명으로 이 중 92%인 2,88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김주영-이성경 후보조는 1,735표(60.2%)를 얻었고 김만재 현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인상 현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위원장 후보조는 1,137표(39.4%)를 얻었다.

“한국노총의 횃불이 되겠습니다”

김주영 위원장은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전력노조 소속으로 전력노조 위원장을 4차례 역임했다. 그는 이 신임 사무총장과 함께 화합과 소통으로 한국노총의 진정한 통합, 현장 요구에 부응하는 강력한 혁신을 외쳤다.

주요 공약으로 ▲박근혜 정권 퇴진, 정권교체를 통한 한국사회 개혁 ▲조합원 주권시대를 위한 참정권 확대, 직접민주주의 도입 ▲차별 철폐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법 개정 투쟁, 공격적 조직사업으로 강한 노총 재건 ▲노총 임원 임기 내 정계 진출 금지, 한국노총 정치역량 향상, 조합원 정치 참여 지원을 약속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당선 인사에서 “당선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열심히 함께 뛰어준 다른 후보들도 고생하셨다”라고 운을 떼며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한국노총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한국노총이 우리 사회의 중심이 되도록 우리가 횃불이 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