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용, 꿈에 날개 달다
장애인고용, 꿈에 날개 달다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7.04.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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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장애인고용촉진대회 개최
이기영 행복누리(주) 대표이사 철탑산업훈장 수상
▲ 13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과 철탐산업훈장을 받은 ㈜행복누리 이기영 대표이사, 산업포장 받은 (사)부산장애인총연합회 전현숙씨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고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2017 장애인고용촉진대회’가 '꿈, 날개를 달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최됐다.

13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이기영 행복누리(주) 대표이사가 장애인고용촉진 유공자 중 가장 높은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 대표이사는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발굴하고, 채용단계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의 노력으로 회사의 설립 초기 30명이었던 장애인 노동자 수를 117명으로 늘린 공을 인정받았다. 행복누리(주)는 LG에서 출자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 대표를 포함한 28명의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이 진행됐다. 부산지역에서 23년 동안 장애인 고용을 위해 노력해온 전현숙 부산장애인총연합회(사) 사무처장이 산업포장을 받았다. 박재구 BGF리테일(주) 대표이사와 김만석 태건상사(주) 대표이사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박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1990년 공단 설립 당시 겨우 0.44%에 불과했던 장애인 고용률이 현재 2.62%로 상승했다“며 ”장애인 고용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사업주들과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도전을 멈추지 않은 장애인들의 의지와 실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법으로 정한 장애인의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은 미고용기업들의 비율도 전체 기업의 절반”이라며 “공단은 기업이 원하는 경쟁력 있는 전문 장애인근로자를 양성하고, 장애인 또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쳐 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도 장애인이 스스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발달장애인훈련센터 등 직업훈련을 위한 기관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히며, 대기업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 활성화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한 이 행사는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