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사회연대노동포럼, 전국 순회 대장정 출발
[현장에서]사회연대노동포럼, 전국 순회 대장정 출발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7.04.1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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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항에서 ‘노동 있는 민주주의 건설’ 다짐
▲ 목포신항 광주전남결의대회 ⓒ 박석모 기자 smpark@laborplus.co.kr

사회연대노동포럼(공동대표 임성규 전 민주노총 위원장, 최재호 전 사무금융연맹 위원장)이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 미수습자 수습과 세월호 진상규명을 다짐하며 전국 순회 대장정 출범을 알렸다.

사회연대노동포럼은 세월호 참사 3주기인 4월 16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열린 ‘미수습자 온전한 수습! 세월호 진상규명! 황교안 해수부 규탄! 광주전남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최재호 사회연대노동포럼 공동대표를 비롯해 정용건 운영위원장 등 10여 명의 사회연대노동포럼 회원들이 참석했다.

최재호 공동대표는 이날 “팽목항의 슬픔과 분노를 가슴에 품고 노동 있는 민주주의 건설의 주체적 참여자로 우뚝 서기 위해서 우리의 모든 정성과 열정을 다하여 연대와 희망의 대장정을 힘차게 시작한다”고 밝혔다.

▲ 금속노조 한국쓰리엠지회 조합원들 ⓒ 박석모 기자 smpark@laborplus.co.kr

사회연대노동포럼은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금속노조 한국쓰리엠지회 조합원들을 만나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선에서 현명한 선택을 요청했다.

또 이날 대회에 참석한 김성락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장과 만나 현재의 정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한편 김성락 지부장은 기아자동차지부 조합원들이 모금한 성금을 세월호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  ⓒ 박석모 기자 smpark@laborplus.co.kr

사회연대노동포럼은 이날 저녁 유영창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장을 비롯한 지회 간부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조선업 구조조정에 대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었다. 유영창 지회장은 “노동조합 활동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고용유지와 노조 인정”이라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하루아침에 조선업 구조조정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비정규직이 중심인 조선업의 고용형태를 바꿔야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회연대노동포럼의 전국 순회 대장정은 17일 광주와 여수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각 지역 사업장 방문과 간담회 등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