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안노조, 사측에 교섭 결렬 선언
삼안노조, 사측에 교섭 결렬 선언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6.1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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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의지 보이지 않아" 곧바로 중노위에 조정 신청할 것
▲ 지난 5월 31일 '부실경영, 임금체불, 부당노동행위 노조탄압 규탄을 위한 삼안 노동자 결의대회' 사진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사측의 일방적 단협 해지 통보에 골머리를 앓던 건설기업노동조합 (주)삼안지부가 사측과의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지부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사측과 임단협을 시작했다. 이때 사측은 122개 조항 중 63개 조항에 대해 수정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로의 입장 차이가 줄어들지 않던 중 지부는 지난 5월 사측에 임단협 양보안을 제출했지만 사측은 노조에 단협 해지를 통보하며 갈등은 더 깊어졌다.

이에 지난 13일 진행된 교섭에서 지부는 사측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김병석 건설기업노동조합 (주)삼안지부 위원장은 교섭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가 보이지 않아 택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회사에 정식 공문을 보낸 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 신청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부는 13일 교섭 결렬 이후 사측이 몇몇 조합원에 노조 탈퇴 회유를 했다는 정보를 입수해 조정 신청과 함께 부당노동행위 관련 법적 절차를 밝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중노위의 조정을 받아 조합이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라면 조정을 통해서 단협을 수용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