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엽 노동부 장관후보 임명해야”
“조대엽 노동부 장관후보 임명해야”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7.07.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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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보험 등 8개 노조 1인 시위 사흘째
▲ 6일 오전 9시30분 국회 앞에서 교보생명보험노조와 교보문고노조 등 8개 노동조합이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교보생명보험노동조합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두고 여당과 야당이 강대 강으로 맞선 가운데, 교보생명보험노동조합을 비롯한 8개 노조의 조 후보자 임명을 촉구하는 1인 시위가 사흘째 접어들었다.

이들은 지난 3일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조속한 임명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광화문광장과 국회, 청와대 등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함께 이름을 올린 노조는 ▲교보생명보험노조 ▲교보문고노조 ▲교보핫트랙스노조 ▲생명보험협회노조 ▲한화생명노조 ▲한국자산평가노조 ▲KCA손해사정노조 ▲KCA서비스노조이다.

8개 노조는 조 후보자에 대해 “노동을 전공한 학자는 아니지만 노동계와 소통을 중시하고, 개혁적 입장을 가진 것으로 평가한다”며 “노정간 신뢰와 소통 회복에 대한 기대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 후보자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지 않으면서 사회적 공헌을 외치는 기업은 자격미달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노동조합의 사회공동체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는 노사 상생의 동반성장을 가능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후보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진실된 사과를 한만큼 일부 흠결이 전부인양 호도할 것이 아니라 기회를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대엽 후보자는 지난달 14일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지난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를 마쳤다. 하지만 지난 3일(20일 이내)까지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대통령은 10일 기간 내에서 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고, 그래도 채택되지 않으면 임명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3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의 상속 및 증여세법·사립학교법·상법을 위반한 의혹을 들며 임명 철회를 하지 않을 경우 위법 의혹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은 야당을 향해 근거 없는 의혹제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한편 노동계·경영계·학계·법조인 등 414명도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가 노동부 장관의 적임자라고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 6일 오후 3시 청와대 앞에서 교보생명보험노조와 교보문고노조 등 8개 노동조합이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교보생명보험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