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교육센터 ‘움’ 개소
공공운수노조 교육센터 ‘움’ 개소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7.07.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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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결하는 산별 간부 양성 모토
▲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지난 7일 교육센터 ‘움’의 출범식을 갖고 교육센터 개소를 알리는 다양한 출범행사를 진행했다.ⓒ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과연 제대로 된 산업별 노동조합 간부인가’ 라는 고민의 토대 위에 싹이 텄다.

지난 7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이하 공공운수노조) 교육센터 ‘움’이 개소했다. 움의 국어사전상 뜻은 ‘풀이나 나무에 새로 돋아 나오는 싹’이다.

노동운동을 이야기할 때 교육을 빠뜨릴 수 없다. 특히 공공운수노조와 같이 큰 조직에 각기 다른 특성을 띠는 조합원들로 구성된 경우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교육은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

공공운수노조는 2011년 공공, 운수, 사회서비스 등의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모여 만든 산별노조다. 공기업노동자를 비롯해 운수부문 노동자, 의료노동자, 돌봄노동자, 청소·시설관리노동자 등이 조합원이다.

움의 기본 목표는 ‘자신이 속한 사업장 담벼락을 넘어 단결된 간부 양성’이다. 공공운수노조는 이전에도 여러 형태의 교육을 진행해 왔지만 중앙 아니라 지역과 지부 중심의 교육 센터를 만들어야겠다는 내부적인 논의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작년 대의원대회에서 교육센터 설립 안이 구체화 과정을 거쳐 승인됐고, 올해 7월 그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는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의 주요 공약사항이기도 했다.

상시적으로 마련되는 간부기본교육과정은 크게 1과정 2과정으로 나뉜다. 교육센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태준식 교육국장은 “조합 간부는 무조건 교육센터의 교육을 듣도록 의무화하고 연차에 따라 받아야 하는 기본 교육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각 사업장의 사례들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뿐만 아니라 노조간부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인문학적 소양, 인권, 여성, 성소수자 등에 대한 특강도 기획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말 활동을 시작한 교육센터 운영위원회는 오는 8월부터 교육센터의 사업계획 수립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현장순회 간담회를 진행한다.

한편 움의 초대 교육센터장은 이상무 전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