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동자 7천 명 건설산업노조 가입
건설노동자 7천 명 건설산업노조 가입
  • 성상영 기자
  • 승인 2017.07.20 11:26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개 지역노조, 산별노조로 조직 전환
양대 노총 건설부문 중앙교섭 탄력

건설노동자 7천여 명이 한국노총 산하 건설산업노조(위원장 진병준)에 가입했다. 건설산업노조는 지난 12일 열린 임시중앙위원회에서 5개 지역노조 조직편제 승인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산별노조로 조직을 전환한 5개 지역노조는 ▲영남건설노조(대구·경북, 토목건축) ▲건설산업인노조(경기, 건설기계 및 해체) ▲부울경철근노조(부산·울산·경남, 철근) ▲연합건설플랜트노조(충남, 플랜트) ▲군산건설산업노조(전북, 플랜트) 등이다.

이들 노조는 한국노총 연합노련의 건설분과에 소속돼 있었으나 교섭력 강화를 위해 산별노조로 조직을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건설산업노조는 “과거 현대중공업노조, 여수플랜트노조 등 하나의 단위노조가 산별노조로 조직을 전환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다수의 노조가 동시에 조직을 전환한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5개 지역노조의 건설산업노조 가입으로 양대 노총 건설부문 노동조합이 추진하고 있는 산별 중앙교섭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진병준 위원장은 “5개 지역노조의 동시 산별 전환은 개별 지역노조들이 조직적 한계를 체감한 데 따른 것”이라며 “산별노조 강화를 통해 건설업 노사의 중앙교섭 체계를 구축하는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산업노조는 오는 21일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기념식을 열 계획이다. 기념식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해 건설부문 중앙교섭을 독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