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지부, 오는 10일 14일 부분 파업 예고
현대자동차지부, 오는 10일 14일 부분 파업 예고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8.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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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단협 입장차 줄이지 못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가 오는 10일과 14일 이틀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7일 2차 중앙쟁위대책위원회(중앙쟁대위) 회의를 열어 오는 10일과 14일, 1조 오전 근무자는 11시 30분부터 13시 30분까지 2조 오후 근무자는 20시 20분부터 22시 20분까지 각각 주야 2시간씩 총 4시간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한 부분 파업과 함께 특근(비생산 특근 포함)과 사 측이 주관하는 조합원 대상 모든 교육도 전면 중단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7월 26일 휴가 전 마지막 22차 단체교섭을 실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끝이 났다. 이후 하계 휴가기간(7월 31일부터 8월 4일) 중에도 실무협상을 진행했지만 임금 인상 등 주요 쟁점의 노사 입장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노조는 줄어들지 않는 입장 차이를 두고 "회사는 노조와의 교섭에서 돈 들어가는 일에는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노조는 기본급 7.2% 인상과 성과급 전년 순이익의 30% 등의 요구안을 제시했고 회사는 상반기 실적 악화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부분 파업에 돌입하지만 교섭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지부 대외협력실은 "9일 단체교섭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진행 상황에 따라 부분 파업에서 더욱 높은 강도의 투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전했다.

23차 단체교섭은 오는 9일, 3차 중앙쟁대위 회의는 오는 16일에 예정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