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임단협 이어갈 차기 지부장은 누구?
2017년 임단협 이어갈 차기 지부장은 누구?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9.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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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지부, 11일까지 지부장 입후보자 등록 실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본격적인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이하 현대차지부)가 6대 집행부를 마무리하고 7대 집행부를 맞이한다. 산별노조로 전환하기 전 현대차 노조를 포함해 역대 19번째 집행부 선거다.

현대차지부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정오부터 11일 정오까지 지부장 입후보자 등록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선거운동은 13일 입후보자 확정 후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 진행되며 26일 1차 투표를 실시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29일 2차 투표로 이어지게 된다.

이렇게 당선된 7대 지부장은 오는 10월부터 2년 동안 5만여 명의 현대차지부 조합원을 이끌어나갈 수장이 된다.

금속노조와 울산 노동계 등에 따르면 현재 지부장 입후보자에는 ▲이상수 3대 수석부지부장(현장노동자) ▲홍성봉 5대 수석부지부장(전진하는 혁신투쟁위원회+제3의 물결) ▲문용문 4대 지부장(민주현장투쟁위원회) ▲하부영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들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 박유기 지부장이 속한 금속노동자 민주연대는 후보를 내지 않고 금속노조 선거에 집중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7대 집행부는 임기 시작과 함께 지난 6대 집행부에서 잠정 중단한 2017년 임단협을 이어나가야 한다.

현대차지부는 지난 8월 29일 30차례 이어진 교섭에도 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교섭 잠정 중단을 선언하고 차기 지부장 선거를 치른 후에 교섭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유기 6대 지부장은 입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임기 내 마무리를 못하고 다음 집행부에 2017년 임단협을 넘기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며 “6대 집행부 마무리와 업무인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